"이 가수께서 그 사안을 회의 공론에 붙이면 네놈도 호적에서
지워질 게다."
호적에서 지워진다는 말에 그의 어깨는 눈에 띠게 쭈그러
들었다. 사실이었고 부친이 허언을 남발하는 사람이 아님을
알기에 김성수는 아까보다도 더 멀리 뒤로 물러섰다.
그리고 급기야 김원창의 대답이 나왔다.
"받아들이겠소이다 내 이번 기회에 전자는 깨끗하게 정리할
것이니 필요한 것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취해도 좋소이다."
"그렇다면 저도 신성이 제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정성을
다하겠습니다"
그것으로 끝이었다.
서로가 나눈 대화를 문서로 남기거나 구제적인 것을 논의
하지도 않았으나 이후 일에 대한 이야기는 더 이상 없었다.
덕담, 특히 태극의 혼인에 대한 축하와 빅 갬블러가 된 결
선 게임 그에 대한 그의 감회가 줄을 이었다
"난 더 이상 갬블코리아를 인정할 수 없소."
"하하 혹시 어릴 적에 내기를 해서 크게 지신 적이 있으십
니까?" "난 지금 농담을 하는 게 아닙니다 이 회장"
"물론입니다. 저도 감히 대통령 앞에서 농담이나 할 생각으
로 초청에 응한 것이 아닙니다"